스스로 자(自) / 집 가(家) / 칠 당(撞) / 붙을 착(着)
< 의 미 >
'자가당착(自家撞着)'이란 '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서로 맞지 않고 모순이 됨'을 뜻한다.
< 자가당착의 사례 >
서기 198년, 고대 중국 후한 말 삼국시대 초기의
일이다,
동탁의 잔당 장수가 한나라의 도읍이었던
허도 남쪽 남양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조조는 군사를 이끌고 보리가 잘 익은 들판을
지나가는데, 밭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여긴 조조가 곁에 있던 참모에게 물었다.
"어째서 농부들이 보리수확을 하지 않는가?"
참모가 대답했다.
"예, 농부들은 군사작전이 펼쳐지면 군대의 행패가
무서워 모두 달아나버립니다.
그 해악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말을 들은 조조는 사람을 보내 그 지역 노인들을
불러 모아 술과 고기를 대접하며 그들을 안심시켰다.
"나는 황제의 명으로 반란군을 토벌하러 가는 길인데,
만약 농민에게 피해를 주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목을 칠 터이니 아무 걱정 마시오."
그리고는 병사들에게 군량미가 될 보리밭을 밟으면
참형에 처한다는 추상같은 명령을 내렸고, 병사들은
모두가 조심스럽게 행군을 하며 나아갔다.
그런데 조조가 탄 말이 말썽을 일으켰다.
보리밭에 있던 산비둘기 한 마리가 푸드득 날자
조조의 말이 놀라서 날뛰며 주변 보리밭을 망쳐 놓은
것이다.

난감해진 조조가 집법관을 불러 물었다.
"사령관인 내가 군령을 어겼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에 집법관이 대답했다.
"어찌 지존의 죄를 논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조조는 갑자기 자신의 칼을 목에 들이대며
스스로 목을 찌르려는 시늉을 했다.
참모들이 달려들어 조조를 말렸다.
"놓아라, 내가 정한 군법을 나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려 하겠는가?"
"아니옵니다, 법은 존귀한 사람에게는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부하들의 만류에 조조는 칼을 들어 자신의 머리칼을
싹둑 자르며 처형에 대신하기로 했다.
이후 군사들은 농민에 대한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작전을 펼쳤고 반란군도 진압할 수 있었다.
조조의 경우처럼 스스로 한 말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아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자가당착'이라고 하는데,
자기 꾀에 자신이 넘어간다는 의미이다.
< 예 문 >
.그는 주장과 행동이 모순되어 자가당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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