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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 2

고전에서 배운다 / 최고의 킹 메이커이자 가치투자의 귀재 여불위

누구에게나 기회가 한 번은 온다. 그러나 기회가 온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과 준비가 부족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회를 잡아 성공에 이르는 사람도 있다. 주어진 기회를 성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여기 우연히 찾아온 기회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로 삼아 성공한 사람이 있다. 일개 장사꾼에서 전국시대 최강대국 진(秦)나라의 2인자에 올라 파란만장한 인생 후반전을 열어간 사람이 바로 여불위이다. 여불위(기원전 292년 - 기원전 235년)는 한(韓)나라 출신으로, 열국을 돌아다니며 장사로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큰 돈을 모은 것 보다 더 위대..

고전에서 배운다 / 킹 메이커들

上善若水 (상선약수)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리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그 공을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자리한다. 처신을 겸손하게 하여 널리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말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노자 도덕경의 문장이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 문공은 19년의 유랑생활 끝에 62세에 왕위에 올라 제 환공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춘추오패가 된 인물이다. 문공은 함께 고생했던 신하들에게 논공행상을 하면서 굶주린 자신을 위해 허벅지 살을 베어 바치는 할고봉군 (割股奉君)을 실천한 개자추를 빠뜨리는 실수를 했다. 백성들 사이에 이를 비난하는 노래가 유행하자 개자추는 왕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으로 들어가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