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의 명문 / 좁은 문
"사랑과 연민의 감격, 희생, 덕행 등이 뒤범벅이 된 감정에 취해 버린 나는 온몸의 힘을 다해 하나님께 호소하고, 그녀를 위해서 나 자신을 바칠 마음이었다." "오직 알리사에 대한 사랑만이 나의 삶의 유일한 이유였고, 나는 그것에 매달렸으며, 사랑하는 이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고, 이제는 기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만날 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내 기대는 점점 더 불안한 마음으로 변해가고 있어. 거의 두려움에 가깝다고나 할까. 네가 오기를 그토록 바랬건만 지금은 그 사실이 두렵기만 해. 더 이상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네가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 층계를 올라오는 네 발소리가 떠오르면서, 심장의 고동이 멈춰버리는 것 같고, 가슴이 조여와." "네가 가까이 오자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