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징은 AD 7세기 당 고조 이연의 아들들이 황제 자리를 놓고 골육상쟁을 벌일 때 황태자인 이건성의 편에 서서 동생 이세민을 죽이라고 간언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동생인 이세민이 형 이건성을 죽이고 권력투쟁의 승자가 되었고, 2대 황제 태종으로 즉위한 이세민은 정적이었던 위징의 인품과 지략을 높이 평가해 그를 죽이는 대신 발탁하여 중용했다. 君舟民水 水則載舟 水則覆舟 (군주민수 수즉재주 수즉복주)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태종 이세민의 신하가 된 위징은 순자의 위 문장을 인용해가며 간언을 했는데, 그의 간언은 준엄했으며, 때로는 태종을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태종 이세민은 위징의 간언에 화를 내는 경우도 간혹 있었지만, 200여 차례에 이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