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夏) / 화로 로(爐) / 겨울 동(冬) / 부채 선(扇)
< 의 미 >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때와 상황에 맞지 않아
쓸모없게 된 물건이나 제안’을 비유하는 말이다.
즉,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기와 처지가 맞지 않으면
가치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말이다.
그렇지만, ‘하로동선’은 지금은 쓸모가 없어 보여도
나중에 쓰임이 생길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확장해
쓰이는 경우도 있다.

< 유 래 >
‘하로동선’은 중국 후한 시대의 학자 왕충이 지은
'논형'이라는 책에서 비롯되었다.
왕충은 책에서 “내가 책을 지어 옳고 그름을
밝히지만, 세상은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
이는 마치 여름에 화로를 사용하고 겨울에 부채를
쓰는 것과 같으니, 시기가 맞지 않아 쓸모가 없는
것과 같다.”고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뛰어난 학문과 사상이 당시 사회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내용이다.
< 예 문 >
.그 제안은 지금 시점에는 하로동선이라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새 장비를 들여왔지만 당장 쓸 일이 없어 하로동선이
되었다.
.회사의 규정을 바꾼 조치가 현장과는 맞지 않아
하로동선처럼 느껴졌다.
.이미 계획이 확정된 뒤에 나온 수정안은 하로동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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